제이파크는 한국인에게 특화되어있는 리조트다.
리조트에서 놀 때 한국 남자분이 지나가시면서 "여기가 말로만 듣던 필리핀 대명리조트군" 하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는데 딱 적절한 비유였다.
한국사람들이 놀기에 딱 좋게 되어있다.
우선 객실부터 넓지 막 하다. 우리가 묵은 숙소는 스위트였는데.. 아주 화장실 공간에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될 정도였다.
그리고 여러 가지 풀장에다가 워터슬라이드도 있다.
우리 가족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을 싫어해서 사람이 없을법한 시기에 잘 움직인다.
이 때도 추석 되기 바로 전 일주일....
아무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 그 시기에 6박 7일을 다녀왔다.(코로나 오기 전)
3박은 제이파크 3박은 막탄 샹그릴라
다행히도 공항도 한산하고 리조트들도 다들 괜찮았다.
첫날 가자마자 신이 난 우리 막내는 미친 듯이 놀다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밤에는 열이 많이 올랐다.
리조트는 다들 보건실이 있다.
하지만 우리는 그냥 한국에서 가져온 해열제를 먹이고 미지근한 수건으로 계속 닦이면서 열이 내리길 기다렸다.
그다음 날
화상연고 좀 구하려고 보건실을 찾아가니 한국 스탭이 있었다.
어제 열 오른 아이들이 많아서 밤새도록 불려 다녔다고 한다.
첫날은 좀 살살 놀자는 교훈을 얻었다.
다행히 제이파크 바로 앞에는 한국 슈퍼도 있고 쇼핑몰도 있고 그 안에는 크랩요리를 파는 한국식당들도 있다.
그랩이라는 어플을 깔아서 택시 탈 때도 물론 요긴하게 쓰지만 근처 배달 주문을 해도 된다.
우리는 근처에 맥도널드가 있어서 그랩으로 배달시켜서 먹다가 뭐가 없는 게 많아서 트라이시클 타고 직접 가서 사 가지고 오기도 했다.
배달은 리조트 안까지는 안되고 입구에서 기다려서 찾아가야 한다.
쇼핑몰 안에도 필리핀 슈퍼가 있는 데 간단한 간식이나 드라이망고 같은 기념품은 여기서 사도 좋을 것 같다.
제이파크는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고 정말로 해외에 있는 한국 리조트 같은 느낌이다.
그래서 한국사람들도 많다.
해변도 좋고 거기 가드 아저씨 옆에 항아리가 있는데 거기 있는 빵 물고기한테 줘도 된다.
조금만 나가도 스노클로 니모에 나오는 흰동가리도 보고 파란색의 불가사리도 봤다.
밥은 뭐... 뷔페라서 3일 연장 먹으면 질리긴 한다.
그 밖의 리조트 안에 있는 식당들도 그냥 먹을 만하다. 현지 음식을 좋아하시면 그 근처에 현지 음식 전문점이 있는 데 탐스 그릴이라는 식당인데.. 내가 사랑하는 식당이다. 뭐 맛이 없는 게 없다.
담에 한번 날 잡아서 포스팅해야겠다. 탐스 그릴..^^
마사지는 앞에 있는 쇼핑몰에 있는 마사지를 이용해도 좋고 아니면 리조트 안에 카라 스파라고 있는데 그곳에서 해도 된다.
가격은 쇼핑몰 마사지샵이 더 저렴하고 맥도날드 쪽에 스파도 있으니 맛사지 좋아하시는 분은 여러 군데 다니시면서 즐기시면 된다. 카라는 약간 고급진 한국 스파 느낌이다.
옛날에는 미니골프장도 있고 뭐 다른 게임하는 곳도 있었는 데 이번에 좀 바뀌었다.
그리고 그 앞에 카지노도 있는 데 잘 못 노는 나는 거기는 한 번도 가보질 못했다.
우리 가족은 어디 돌아다니는 거 싫어해서 관광 같은 건 안 하고 그냥 주구장창 리조트 안에서 논다.
그냥 푹 쉬다가 오는 거다.
2021.03.17 - [여행과 현지소식/필리핀] - 제이파크와 샹그릴라를 비교하다 2탄 샹그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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